한국 루지 청소년대표팀, 중국 옌칭으로 첫 국외전지훈련 나서..."국제대회 위한 필수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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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30

(MHN 권수연 기자) 한국 루지 청소년대표팀이 결성 4년 만에 첫 국외전지훈련에 나섰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루지 청소년 대표팀이 12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했다"고 전했다. 

선수단은 현지 도착 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썰매종목 경기가 치러진 옌칭국립슬라이딩센터를 방문, 트랙워킹을 실시하고 13일부터 첫 해외트랙 주행에 돌입한다.

이번 전지훈련 파견명단에 이름을 올린 5년 차 배하영(고성고)는 "같이 운동을 시작한 지금은 국가대표팀에 소속된 언니, 오빠들이 매 시즌 해외로 훈련을 다니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다. 이제는 나도 기량을 조금씩 인정받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며 첫 해외트랙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실제로 이번 파견명단에 이름을 올린 6명의 선수는 지난 11월 평창에서 개최된 제11회 루지 아시아선수권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평창 트랙에서의 기량을 검토 후 선발한 명단이다. 

이번 전지훈련 동안 중국 루지 청소년팀과 합동훈련도 계획되어 있어 양국 연령별 대표선수의 보다 높은 경기력 향상도 기대된다. 

이번 전지훈련을 이끌 김동현 코치(강원특별자치도청)는 "11회 루지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중국 청소년팀의 기대 이상의 기량에 놀랐다"며 "합동훈련을 진행하면 중국 선수들이 주행하는 모습을 통해 처음 접하는 옌칭트랙 주행에 관한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현장에서 중국팀 매니저와 합동훈련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렇게 합동훈련이 성사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볼프강 스타우딩거 국가대표 총감독에 따르면 옌칭은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유럽, 미주의 난제 트랙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트랙이다.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많은 기본기를 필요로 하는 최적의 훈련지이다.

연맹 측은 "옌칭은 2026년 제12회 루지 아시아선수권 대회 개최지로 이번 파견은 최초 국외전지훈련 파견을 넘어 최초 국제대회 파견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다가오는 23일 복귀 후 짧은 휴식기를 가지고 이듬해 1월부터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및 선발전을 대비한 합숙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

 

사진=대한루지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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