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3승→MVP’ 야마모토, WBC 출전 확정→한일전 등판도 가능하다…사사키는 불참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2일, 오후 04:40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일본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12일 “월드시리즈 MVP에 빛나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자신의 의사를 존중받으며 2대회 연속 WBC에 출전하는 것으로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 한편 사사키 로키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785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데뷔 시즌 부상을 당했지만 18경기(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야마모토는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1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친 야마모토는 올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0경기(173⅔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사실상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과 토론토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달아 완투승을 거두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월드시리즈에서는 3경기(17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2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일본인 선수로는 2009년 마쓰이 히데키(양키스)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37⅓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올해 가을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남았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야마모토는 내년 3월 개최되는 WBC 출전이 불투명했다. 다저스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일찌감치 WBC 참가를 선언했지만 야마모토의 참가 확정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무리를 했기 때문에 출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하지만 야마모토의 WBC 출전 의지가 강했고 다저스도 그러한 야마모토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윈터미팅 기간 야마모토의 WBC 참가에 대해 ‘시즌을 생각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지만 올해 야마모토가 특별한 부상 이력이 없기 때문에 구단이 막을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야마모토의 등판 일정과 투구수에 대해서는 다저스와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이 긴밀히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힌 주니치 스포츠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 시점에 대해 ‘미국에서 바로 합류시키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일본에서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3월 7일로 예정된 한국과의 1라운드 경기에 야마모토가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도 생겼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사사키는 WBC 출전이 불발됐다. 올해 60일자 부상자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구단이 WBC 참가를 막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이바타 감독이 윈터미팅 기간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프리드먼 사장이 사사키의 WBC 불참을 요청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사사키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번 시즌까지만’이라는 조건을 달고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마무리투수를 맡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지만 내년부터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저스는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사사키의 폼을 가다듬고 충분히 조정을 하고 싶어한다”며 사사키의 WBC 불참 이유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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