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을 꺾고 8강에 오른 주천희(삼성생명)가 만리장성의 벽에 막혔다.
주천희는 12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에 세트스코어 1-4(7-11, 8-11, 11-9, 5-11, 4-11)로 완패했다.
WTT 파이널스는 WTT 시리즈 최고 레벨의 왕중왕전이다.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토대로 랭킹 포인트 상위 선수만 초청된다. 이번 홍콩 대회는 남녀단식 및 혼합복식만으로 진행된다.
주천희는 앞서 16강에서 신유빈과 집안싸움을 벌여 8강에 올랐지만 왕만위를 뛰어넘는데는 실패했다.
주천희는 첫 게임을 7-11로 내준 후 2게임까지 놓치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분투 끝에 3세트를 겨우 11-9로 반격했지만 왕만위가 4, 5게임을 큰 점수차로 손쉽게 이기며 경기를 끝냈다.
유일한 생존자였던 주천희의 탈락으로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단식에 남지 못하게 됐다.
반면 혼합복식은 호조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 조가 2그룹 3차전에서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아 샤오(스페인)조를 세트스코어 3-0(11-9, 11-7, 11-9)으로 돌려세웠다.
혼합복식은 지난해와 달리 8강 토너먼트가 아닌 두개 조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 경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복식 세계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압승, 4강에 순조롭게 올랐다. 두 사람은 앞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와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를 모두 셧아웃으로 이겼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