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쿼터를 활용해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9년간 활약한 오른손 투수 교야마 마사야를 영입하며 새 시즌 투수진 보강에 나섰다.

롯데는 12일 교야마와 계약 총액 15만 달러(약 2억 2천만 원)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이미 지난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마무리 캠프 기간 동안 교야마의 컨디션과 구위를 직접 확인했다. 당시 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교야마는 곧바로 영입 후보군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키 183cm, 체중 80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교야마는 시속 155km까지 나오는 직구와 예리한 각의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한다.

구단 관계자는 교야마의 투구 특징에 대해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췄으며, 직구 회전수와 변화구 움직임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타입”이라고 평가했다.

NPB에서만 9시즌을 소화한 교야마는 통산 10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상당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롯데가 높이 본 부분이다.

박준혁 단장은 “교야마는 회전력 높은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장점인 선수”라며 “일본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를 모두 해본 경험이 우리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 입단이 확정된 교야마는 한국 무대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교야마는 “평소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선수로 활약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팬들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