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경기 6골 8도움' 바르셀로나 생활 대만족! 래시포드 "새로운 축구 언어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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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12일, 오후 06:45

(MHN 권수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가 흡족함을 드러냈다.

래시포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에서는 그 어떤 압박감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맨유를 떠나온 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또 '새로운 축구 언어'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수 래시포드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틈타 바르셀로나로 임대됐다.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510억원)에 완전 이적 옵션을 품은 1년 임대 조건이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소속으로 한때는 56경기 30골을 몰아치며 핵심 자원으로 자리한 바 있다. 그러나 해이한 워크에식과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비협조적 태도로 인해 설 자리를 잃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난 래시포드는 올해 겨울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로 단기 임대됐다.

그곳에서부터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협상을 거친 그는 이적료, 주급 등을 조율한 후 올 여름 꿈꾸던 스페인으로 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재승선은 덤으로 따라왔다. 래시포드가 맨유 소속으로 남긴 기록은 통산 426경기 출전에 138골 58도움이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건너간 후 기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시즌 한국의 대구FC에서 팀 소속으로 첫 골을 넣었고 이후 수비에도 꾸준히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지 플릭 감독의 큰 만족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쥘 쿤데의 헤더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총 21경기에 나서 6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래시포드는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잉글랜드 외에 가장 좋아하는 클럽이 바르셀로나였다"며 "정말 멋진 경험이고, 환영받는 느낌이고, 마치 집에 온 것 같다. 저는 현재 스페인에서 생활하며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지역 행사에 참가한 마커스 래시포드(가장 오른쪽)
지역 행사에 참가한 마커스 래시포드(가장 오른쪽)

지역 학교에서 팀 소속으로 행사를 치른 그는 "색다른 경험이고 제게는 훌륭한 배움의 기회"라며 "사소한 것들까지도 말이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이 모든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임대 종료 후 맨유로 돌아가도 그의 자리는 사실상 남아있지 않다. 물론 바르셀로나도 현재 래시포드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저는 지금 새로운 축구 언어를 배우고 있다"며 "스페인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13승1무2패, 승점 40점)는 리그 5연승,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11승3무2패, 승점 36점)와 4점 차 거리를 벌린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잔여 시즌에 대해 "명백하게,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것은 이 팀이 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의 환경은 우리가 항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극해준다. 선수로서 이곳에 있는 것은 정말 완벽한 일"이라고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2시 30분 캄 노우에서 CA오사수나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래시포드 SNS, BBC스포츠 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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