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기는 12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66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정승기. 사진=올댓스포츠
금메달은 1분42초58을 기록한 영국의 매트 웨스턴이 차지했다. 독일의 악셀 융크가 1분42초63으로 2위에 올랐다. 정승기와 융크의 기록차는 0.03초에 불과했다. 함께 출전한 김지수(강원도청)는 1분43초56으로 18위에 자리했다
정승기는 시즌 초만 하더라도 몸상태가 100%에 이르지 못했다. ‘올림픽 트랙’인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트랙에서 열린 올 시즌 1차 대회에서는 5위였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기록과 순위가 올라가면서 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 직후 정승기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부상 이후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복귀했는데 포디움에 오른 것이 너무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하다고 해주고 싶다”며 “이번 경기에서 스타트 기록이 생각만큼 잘 나오진 않았지만 드라이빙에 집중했다. 큰 충돌 없이 속도를 잘 붙였고 피니쉬 라인까지 속도를 잘 유지해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드라이빙 능력을 유지하면서 스타트 기록은 더 보완해 남은 대회에 집중하겠다”면서 “곧 다가오는 올림픽에서는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정승기는 19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 뒤 21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2차대회 대체 경기에 잇달아 참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