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막장으로 대회를 운영한 중국이 사과했다.
ITTF 월드컵 2025 세컨 스테이지가 5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됐다. 한국 대 일본의 4라운드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22)가 출전했다.
그런데 주최측 중국이 하리모토의 이름을 그의 여동생 하리모토 미와라고 소개해 논란이 빚어졌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선수 흔들기라는 비난이 폭주했다. 일중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의도적으로 일본선수를 흔들었다는 것이다.
일본 대 프랑스의 3라운드에서는 프랑스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중국 관중들이 “힘내라”라며 일방적인 성원을 보냈다. 일본이 득점하면 야유를 퍼부었다.
일본탁구협회는 하리모토 사태에 대해 “이런식이면 더 이상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일본선수들은 모두 기권하겠다”면서 중국 주최측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중국탁구협회는 6일 당사자 하리모토를 불러서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탁구협회는 “어젯밤 일은 죄송했다. 일본이 계속 경기에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결국 일본은 7일 마지막 경기까지 정상적으로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한번 불붙은 일중관계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