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크로스' 이강인 왼발, PSG 구했다! '꼴찌' 메스에 3-2 진땀승...엔리케 'LEE 선발' 카드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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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4일, 오전 07:58

[OSEN=고성환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24)이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스타드 뮈니시팔 생 심포리앵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에서 메스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11승 3무 2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랑스(승점 34)를 일단 제치는 데 성공했다. 메스는 3승 2무 11패, 승점 11로 최하위 18위에 머물렀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브라힘 음바예-곤살로 하무스-이강인,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캉탱 은장투, 뤼카 에르난데스-윌리안 파초-일리야 자바르니-워렌 자이르에메리, 마트베이 사포노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강인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왼발 킥을 자랑했다. 그는 전반 2분 중앙선 뒤에서 공을 잡은 뒤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음바예 앞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찔러넣었다. 다만 이어진 음바예의 낮은 크로스는 하무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몰아치던 PSG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우측에서 코너킥을 짧게 처리하며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공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며 하무스에게 연결됐고,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시즌 3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6분 이강인이 중앙으로 공을 배급했고, 루이스가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하무스가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자이르에메리가 이강인에게 다시 패스했다. 그러나 이강인의 마지막 슈팅이 뜨고 말았다.

PSG가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39분 음바예가 좌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를 은장투가 몸을 던지며 득점으로 연결,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메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기오르기 치타이쉬빌리가 좋은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나온 아비브 디알로의 슈팅은 파초가 몸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제시 드멩게가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넣었다. 

PSG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엔리케 감독은 루이스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다. 후반 1분 은장투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9분 이강인이 직접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걸렸다.

메스가 PSG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4분 디알로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18분 코피 쿠아오의 먼 거리 슈팅은 사포노프 선방에 막혔다.

PSG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 역습 기회에서 두에가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정확한 마무리로 득점한 것. 그 덕분에 PSG는 후반 36분 치타이슈빌리에게 실점하고도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강인도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피치를 누비며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finekosh@osen.co.kr

[사진] PSG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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