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TT
WTT 파이널스는 WTT 시리즈 그랜드 스매시와 챔피언스, 컨텐더 성적을 기준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선수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특히 결승 상대였던 왕추친과 쑨잉사는 각각 남녀 단식 세계 랭킹 1위로 혼합 복식에서는 3위에 올라 있다. 혼합 복식 세계 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날 전까지 왕추친-쑨잉사 조를 6번 만나 모두 졌다. 7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승리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준결승에서 혼합 복식 세계 1위 린스둥-콰이만(이상 중국) 조를 3-1로 따돌린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부터 과감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1게임 9-9 접전 상황에서 임종훈의 강한 공격이 테이블 구석을 찔렀다. 이어진 왕추친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며 첫 게임을 따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게임에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연속 4득점 하며 9-4까지 달아났다. 왕추친-쑨잉사 조가 매섭게 추격하며 9-8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으나 상대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2게임마저 챙겼다.
3게임에서는 초반 3-4로 끌려갔으나 곧 6-5로 흐름을 뒤집었다. 10-6 상황에서는 왕추친의 공격이 테이블을 벗어나며 짜릿한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