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vs 샌안토니오, NBA컵 결승 맞대결…누가 이기든 첫 우승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14일, 오후 03:09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NBA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뉴욕은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컵 준결승에서 올랜도 매직을 132-120으로 격파했다.
NBA컵 결승 진출 길목에서 열린 경기를 잡아낸 뉴욕은 2023년 컵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컵대회 4강에 진출한 올랜도는 뉴욕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 치러지는 NBA컵은 30개 팀이 동·서부 콘퍼런스에 따라 5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팀당 4경기를 펼친다. 각 조 1위와 각 동·서부 조 2위 중 최상위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NBA컵은 결승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정규리그 성적에 반영된다.
NBA컵 준결승 승리 포함 정규리그 5연승에 성공한 뉴욕은 18승7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올랜도는 15승11패가 되며 동부 5위에 머물렀다.
뉴욕에서는 제일런 브런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0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칼-앤서니 타운스(29점), OG 아누노비(24점)도 지원사격 했다.
1쿼터 33-36으로 뒤진 뉴욕은 2쿼터 38점을 보태며 28점에 그친 올랜도에 71-6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뉴욕은 3쿼터 위기를 맞았다. 올랜도의 거센 공세에 쿼터 시작 후 6분 32초가 지나고 85-87 역전을 허용했다.
정신이 번쩍 든 뉴욕은 다시 힘을 냈다. 92-92에서 브런슨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연속 8득점에 성공, 100-92로 달아났다.
뉴욕은 마지막 4쿼터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앤서니 타운스가 혼자 10득점에 성공했고, 아누노비와 조쉬 하트 등이 힘을 보태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올랜도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뉴욕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뒤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NBA컵 준결승에서는 샌안토니오가 접전 끝에 111-109 신승을 거두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샌안토니오는 부상에서 복귀한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20분만 뛰면서도 2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데빈 바셀(23점), 스테판 캐슬, 디애런 팍스(이상 22점)도 20점 이상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규리그 3연승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18승7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마크했다.
서부 선두 오클라호마시티는 연승 행진이 16연승에서 끊기며 리그 2패(24승)째를 당했다.
뉴욕과 샌안토니오의 NBA컵 결승전은 오는 17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누가 이기든 구단 창단 이래 첫 우승이다.
◇NBA 전적(14일)
뉴욕 132-120 올랜도
샌안토니오 111-109 오클라호마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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