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 앞두고 경고등 켰다 “최근 경기력 썩 좋지 않다” [오!쎈 김천]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4일, 오후 03:38

[OSEN=김천, 이석우 기자]

[OSEN=김천, 손찬익 기자]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2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7일 정관장전 이후 2연승. 1승을 추가하면 여자부 감독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파죽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김종민 감독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1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선수들 컨디션도 그렇고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종민 감독은 이어 “최근 들어 범실이 늘었고 3경기 연속 풀세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침체된 상태”라고 현재 팀 상황을 설명했다. 

[OSEN=김천, 이석우 기자]

상대 IBK기업은행 역시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현재 순위는 6위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 분위기가 좋고, 시스템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초반 우리 선수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예전 스타일과 다른 부분을 고려해 준비를 했는데, 결국 얼마나 빨리 대처하고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최근 선수단 미팅을 통해 팀 전체 분위기와 코트 안에서 임하는 자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록이나 결과보다 과정과 태도를 강조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OSEN=박준형 기자]

한편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를 이끄는 여오현 감독대행은 ‘연승 팀 간 맞대결’이라는 표현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이고, 우리는 아직 한 자릿수 승리에 머물러 있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상대는 워낙 안정된 팀이고 조직력이 뛰어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종민 감독의 최다승 기록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하위권 팀이라 부담은 없다”며 “수비에서 연결이 잘 이뤄진다면 팬들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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