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20점 리드 증발에도 끝내 생존... 레이커스, 116-114로 선스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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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12월 15일, 오후 04:00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MHN 조건웅 인턴기자)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4쿼터에 20점 차 리드를 날리고도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15일(한국시간) 레이커스는 종료 3.9초 전 르브론 제임스의 자유투 두 개로 앞서며 피닉스 선스를 116-114로 꺾었다.

이날 제임스는 26득점을 기록했고, 루카 돈치치는 29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레이커스는 경기 막판 극적인 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흐름은 4쿼터 막판 급변했다. 레이커스는 종료 7분 48초를 남기고 99-79, 20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피닉스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종료 12.2초 전, 딜런 브룩스가 르브론 제임스를 앞에 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4-1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착지 과정에서 제임스와 접촉한 뒤, 코트를 반대편으로 돌아가던 중 제임스를 밀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했다.

이 장면으로 레이커스는 자유투 하나를 얻었지만, 제임스는 이를 놓쳤다. 그러나 곧이어 데빈 부커가 제임스의 3점슛 시도에 파울을 범하면서 결정적인 자유투 3개가 주어졌다. 제임스는 첫 번째 자유투를 놓쳤지만, 마지막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레이커스에 리드를 안겼다.

경기 종료 직전, 피닉스의 그레이슨 앨런이 버저비터를 시도했으나 자세가 무너진 채 던진 슛은 림을 벗어났다.

잭슨 헤이즈
잭슨 헤이즈

이날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24-0의 런을 기록하며 95-7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 흐름의 출발점은 잭슨 헤이즈의 강력한 덩크였다. 그는 3쿼터 종료 2분 24초 전 피닉스의 오소 이고다로 위로 폭발적인 덩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은 친정팀을 상대로 2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전체 1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돼 5시즌을 활약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이날 시즌 최다인 공격 리바운드 24개를 잡아내며 필드골 부진을 만회했다. 돈치치는 야투 25개 중 7개, 3점슛 14개 중 2개만 성공하는 저조한 슈팅을 기록했으나 자유투 13개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쌓았다.

피닉스에서는 데빈 부커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해 27득점을 올렸고, 자유투 16개 중 13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팀은 이날 패배로 최근 9경기 중 6패째를 기록했다.

 

사진=LA 레이커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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