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축구협회는 신태용 전 감독의 울산 선수단 폭행 논란과 관련해 구단이 파악한 사실관계를 알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징계 절차를 밟는다는 게 아니라 일단 사건을 파악하겠다는 의미였다.
울산은 “(축구협회에) 그간 구단이 파악한 사실들과 선수 보호를 위해 취했던 조치를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울산은 폭행 논란 등 부적절한 행위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조처를 해왔다고도 밝혔다. 구단은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그 행위에 대해 당사자에게 구두 및 서면으로 주의와 개선을 요청했다”며 “나아가 시즌 중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울산은 “앞으로도 상위 기관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소속 구성원들을 위한 보호, 안전,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 선수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비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심각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승현의 폭로 하루 뒤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신 전 감독은 예전부터 친분이 깊었던 정승현에게 애정 표현이 과했던 건 미안하다면서도 “만약 폭행이 있었다면 앞으로 지도자를 하지 않겠다”고 극구 부인했다.
이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거라는 선수들의 말과 달리 울산은 지난 2일 부진한 성적에 대한 사과와 시즌 중 두 번의 감독 교체는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이었다는 입장문만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