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6/뉴스1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 열리는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유 회장은 16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내년을 'K-스포츠해'로 선언할 것"이라며 "밀라노 동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5개 메이저 이벤트가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계 올림픽이 출발점이다. 진천선수촌에 지드래곤은 없지만, 그 이상으로 멋있는 선수들이 대통령님의 격려와 방문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 출국 전에 선수촌에 오셔서 선수들을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알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각종 체육 관리 단체의 선거 제도와 관련해 "선출을 민주화하고 장기 집권하지 못하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불공정한 부분을 뿌리 뽑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서 개선 노력 중이다. 선거 제도 개편 과정에서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결여돼 있다. 민주적으로 선수 및 지도자, 현장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면 그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종목 단체나 지방체육회의 환경이 상당히 열악하다. 이들과 협력을 통해 각종 문제를 개선해야 하기에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체육 발전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구성원 사이에 위계적 관행 때문에 폭력 문제와 도덕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지원도 하되 각 조직 단체가 민주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 구성원들이 공정한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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