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만 살아남는다… 안세영·김원호-서승재, ‘왕중왕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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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전 09:2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시즌 최종 무대인 ‘왕중왕전’에 나선다.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이 개막한 가운데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나란히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에서는 김혜정(MG새마을금고)-공희용(전북은행),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정상 경쟁에 나선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월드투어 파이널은 올 시즌 성적 상위 8팀만 출전하는 최고 권위 대회다. 일종의 ‘왕중왕전’인 셈이다. 올해 월드투어 파이널은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4팀씩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에서는 여자 단식 1명, 남자 복식 1팀, 여자 복식 2팀이 출전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시즌 11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올 시즌 슈퍼 1000 대회 3승을 포함해 월드투어에서 이미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4년 만의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에도 도전한다.

안세영은 A조에 배정됐다. 17일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7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8일 일본의 미야자키 토모카(9위), 19일에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3위)와 맞붙는다. 강호들이 몰린 ‘죽음의 조’에서 조별리그 통과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최강 김원호-서승재 조. 사진=연합뉴스
남자 복식에서는 김원호-서승재 조가 올 시즌 최강의 기세를 이어간다. 두 선수는 슈퍼 1000 대회 3승을 포함해 월드투어 9승을 거뒀고,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도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11승 합작에 도전한다.

17일 대만 조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조와 차례로 맞붙는다. 서승재는 다른 파트너와 거둔 우승을 포함하면 시즌 12승도 가능하다.

여자 복식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팀이 나란히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 김혜정-공희용과 디펜딩 챔피언 백하나-이소희(5위)는 B조에 함께 편성돼 17일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에서는 김혜정-공희용이 앞서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백하나-이소희가 승리했다.

두 팀은 중국, 대만 조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여자 복식의 동반 4강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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