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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가 한 시즌을 더 뛴다. 인터 마이애미가 수아레스와의 재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터 마이애미가 루이스 수아레스와 2026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합의에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39세가 되는 수아레스는 또 한 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달 초 MLS 컵 우승을 차지했다. 수아레스는 결승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우승 직후 "수아레스의 잔류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하며 재계약 여지를 남긴 바 있다. 그 발언은 현실이 되고 있다.
수아레스는 2025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17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4,046분. 시즌 전체로 보면 여전히 생산성이 높았지만, 플레이오프 후반으로 갈수록 선발 자리는 흔들렸다. 내슈빌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징계로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연속 3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징계 이력도 남아 있다. 수아레스는 리그스컵 결승전 이후 시애틀 사운더스 구단 보안 책임자에게 침을 뱉은 사건으로 6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 징계는 2026년 리그스컵 전 경기 출전 정지로 이어진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7일에도 "수아레스가 2026시즌에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역시 팀 내 역할 변화까지 감안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수아레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재회했다. 알바와 부스케츠는 올겨울 은퇴를 선택했지만, 메시와 수아레스는 여전히 팀에 남아 있다.
커리어는 화려하다. 2005년 나시오날에서 프로 데뷔한 수아레스는 흐로닝언과 아약스를 거쳐 리버풀에서 유럽 무대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13-2014시즌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 4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했다. 공식전 283경기 195골 11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을 추가했고, 나시오날 복귀 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레미우에서는 2023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끝은 아직 아니다. MLS 우승팀 인터 마이애미는 경험 많은 베테랑을 한 시즌 더 품기로 했다. 수아레스의 커리어는 2026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