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장권 비싸다" 논란에…FIFA, 8만원짜리 티켓 내놨다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17일, 오전 11:52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 폭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FIFA는 60달러(약 8만8000원) 최저가 티켓을 만들어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열리는 104경기 전체를 대상으로 60달러짜리 '서포터 엔트리 티어' 티켓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다. 새로운 티켓 시스템은 내부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포터 엔트리 티어' 티켓은 아무나 구매할 수 없다.

FIFA가 아닌 각 출전국 축구협회들이 티켓 판매를 담당한다. 대한축구협회(KFA) 등 각국 축구협회는 자체 자격 기준과 신청 절차를 통해 자국 대표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팬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내년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조별리그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185~8680달러(약 619만~1284만원) 등으로 높게 책정됐다. 지난 2022 카타르 대회(69~1607달러)와 비교하면 최대 5배 이상 폭등했다.

유럽축구서포터즈(FSE)가 "입장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이는 팬들을 향한 배신"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FIFA는 60달러짜리 티켓으로 '비싼 가격' 논란이 가라앉기를 기대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영국 금융감독청(FSA) 회장인 톰 그레이트렉스는'서포터 엔트리어' 티켓 도입에 대해 "공허한 제스처"라며 "팬들을 계속 속이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냉소적 시도"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tre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