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방출→가까스로 아약스 6개월 계약' 日 도미야스, 월드컵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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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7일, 오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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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아약스가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긴 부상 공백과 방출의 아픔을 겪은 뒤, 일본 수비수는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재기를 노린다.

아약스는 16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도미야스 다케히로와 입단에 합의했다”며 “자유계약 신분으로 영입한 도미야스는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후반기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생 도미야스는 지난 4년간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에서 뛰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여름 방출 통보를 받으며 무적 신분이 됐다.

아약스는 도미야스의 커리어를 상세히 소개했다. 아약스는 “도미야스는 19세의 나이에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1년 6개월 만에 기량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했다”며 “2021년 여름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이력에는 부상이 짙게 남아 있다. 아약스는 “도미야스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지난해 10월 5일 아스날 소속으로 치른 경기”라며 “이후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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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도미야스는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전에서 후반 39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약 10분을 소화한 것이 지난 시즌 유일한 출전 기록이었다. 무릎 부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그는 결국 아스널에서 방출되며 긴 공백에 들어갔다.

무적 신분이 된 이후 도미야스의 거취를 두고는 J리그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그러나 선택은 의외였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손을 내밀며 유럽 잔류의 길이 열렸다.

아약스는 영입 배경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아약스는 “도미야스는 여러 상위 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훌륭한 수비수”라며 “전술 이해도가 높고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카우트 부서와 코칭 스태프가 최근 몇 주 동안 그의 영상을 면밀히 검토했다. 모두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 이력에 대해서도 숨기지 않았다. 아약스는 “도미야스의 부상 이력은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며 “그는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의료진이 철저한 검사를 진행했다. 취업 허가가 나오는 즉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준비가 되면 곧바로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승점 29점으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PSV(승점 43점), 2위 페예노르트(승점 34점)와의 격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도미야스에게도 빠른 복귀와 즉각적인 기여가 요구되는 이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아약스에는 이번 시즌부터 또 다른 일본인 수비수 이타쿠라 고도 뛰고 있다. 부상과 방출을 딛고 다시 유럽 명문에 입성한 도미야스가 아약스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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