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AFPBBNews)
매년 4월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총 20가지 출전 자격을 충족한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연말 기준 세계랭킹 50위 이내다. 만약 이번 연말 기준 초청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 1월 이후 마스터스 직전까지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마스터스 직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0위 안에 들어야 출전 자격을 받는다.
김시우는 올 시즌 내내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60위권에 머물던 그는 지난 1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RSM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56위로 도약했다. 이어 12월 호주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크라운 호주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47위로 올라섰고, 시즌 처음으로 톱50에 진입해 마스터스 출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재 흐름으로 볼 때 2주 뒤까지 톱50을 유지할 가능성은 크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포인트 총점 105.3점, 평점 2.025를 기록 중이다. 51위인 라스무스 니에고르 피터슨(노르웨이)의 평점은 1.9695로, 김시우가 약 0.23포인트 이상 앞서 있다.
12월 말까지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는 DP월드투어 아프라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이 유일하다. 이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14점이다. 50위 이하 선수가 우승하더라도, 현재 46위인 김시우의 순위가 단기간에 5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회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그러나 올해는 초청장을 받지 못하며 연속 출전 기록이 중단됐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내년 4월 마스터스 무대 복귀가 유력하다.
마스터스 초청장은 선수에게 직접 전달된다. 많은 선수가 초청장을 받으면 SNS 등을 통해 기분 좋은 소식을 알리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