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전 감독부터 배찬승까지…삼성 선수들과 이어온 청나래 연탄나눔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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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12월 18일, 오전 09:55

사단법인 청나래 제공 

[OSEN=손찬익 기자] 매년 겨울 지역 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는 사단법인 청나래의 연탄 나눔 봉사가 지난 17일, 올해로 열 번째를 맞았다.

2016년 회원 다섯 명이 트럭에서 직접 연탄을 내리며 시작한 이 봉사는 해를 거듭하며 의미를 더해왔다. 2019년 겨울에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동참했고, 이후 박석민 삼성 코치, 김상수(KT 위즈 내야수), 김헌곤(삼성 외야수) 등이 잇따라 참여하며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올해 봉사에는 박관식 청나래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이 함께했으며, 김한수 전 삼성 감독과 김헌곤, 삼성 내야수 이재현과 전병우, ‘슈퍼 루키’ 배찬승(투수)까지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KLPGA 홍현지 프로도 연탄 나눔에 힘을 보태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관식 회장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지역 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아직도 연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지만 자신을 태워 세상을 데워주는 연탄의 의미를 지역 사회와 나누고자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은 줄어들고 있지만, 마지막 한 가정까지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나눔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여 명의 후원 회원을 두고 있는 청나래는 매년 지역 내 인재를 발굴해 장학금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4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 역시 내년 1월 13일 40여 명의 장학생에게 인재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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