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지난 5월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15년, 토트넘은 17년 만에 트로피를 품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완벽해 보이지만 항상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었다”며 “어릴 때 퍼즐 조각을 찾으려던 때처럼 마지막 조각이 없었다”고 우승 갈증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며 “인생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기쁨을 전했다.
그는 “가까이서 동료들이 희생하고 열심히 한 걸 다 봤기에 자랑스러웠다”면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늘 휴가를 가도 축구 관련 생각을 할 정도로 사랑하지만, 그때는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이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아마 인생 처음이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품으며 프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AFPBB NEWS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 소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품으며 프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AFPBB NEWS
이어 “주변에 의견을 구했고 모두 어떤 결정이든 지지한다고 했다. 결승전 이후 구단에 제 뜻을 전했다”며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기에서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정말 사랑했기에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만약 팀에 남으면 구단과 저 모두에게 좋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끝으로 손흥민은 다른 방식으로 작별할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게 있냐는 물음에 “없다. 완벽했다”는 답으로 해피 엔딩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