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관중 시대, 야구장이 너무 작다’ 일구회, “5만석 돔구장 필요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지지 성명 발표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8일, 오전 11:00

서울 고척스카이돔.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사단법인 일구회가 5만석 이상의 대형 돔구장 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일구회는 18일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문체부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밝힌 ‘향후 5만석 규모의 대형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정책 구상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최휘영 장관은 지난 16일 국정감사에서 K-콘텐츠와 프로야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 스포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새로운 야구장이 잇따라 완공되었으나 대부분 2만석 내외 규모로는 연간 관중 1200만 명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의 성장세를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면서 “현재 건설 중인 청라 SSG 돔구장 역시 2만5000석 미만으로 계획돼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삼성 라이온즈가 한 시즌 관중 1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잠실·사직 등 주요 구장들은 2만석 조금 웃도는 규모로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OSEN DB

서울 잠실구장. /OSEN DB

잠실 돔구장 신축 역시 3만석 규모로 논의되고 있으나, 서울의 인구와 야구팬 규모를 고려하면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구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휘영 장관이 제시한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야구를 결합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구상’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 환경을 정확히 짚은 방향성이라고 일구회는 평가한다”면서 “일본 도쿄돔의 사례처럼 야구와 공연이 연중 결합되는 대형 시설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이 특정 단체의 요구가 아닌,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팬들의 오랜 염원임을 강조한다”고 밝힌 일구회는 “정부가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을 국가 스포츠 정책의 주요 과제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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