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필요' 장관 발언 전적으로 지지"

스포츠

이데일리,

2025년 12월 18일, 오전 11:5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OB모입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이 필요하다’ 발언에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최 장관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문체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K-콘텐츠와 프로야구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대형 돔구장 건설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스포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일본을 대표하는 초대형 돔구장 '도쿄돔'. 사진=AFPBNNews
일구회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대구·광주·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새 야구장이 잇따라 완공됐지만, 대부분 2만석 내외 규모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관중 1200만 명 시대에 접어든 프로야구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청라 SSG 돔구장도 2만5천석 미만으로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일구회는 “삼성라이온즈는 한 시즌 관중 160만 명을 넘겼고, 잠실·사직 등 주요 구장에서는 만원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구장의 좌석 수는 2만석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며 “잠실 돔구장 신축 역시 3만석 규모로 논의되고 있으나, 서울의 인구와 야구팬 규모를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구회는 “최 장관이 제시한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야구를 결합한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구상’이 한국 프로야구의 현실을 반영한 방향”이라며 “일본 도쿄돔처럼 스포츠와 공연이 연중 결합되는 대형 시설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구회는 “이번 제안이 특정 단체의 요구가 아니라 프로야구 팬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정부가 5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 건설을 국가 스포츠 정책의 주요 과제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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