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가 18일 외국인 투수 플렉센을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잭로그(29)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두산은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플렉센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 우완투수인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5시즌간 147경기에서 32승39패 평균자책점 4.48의 성적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152km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며 “2020년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2탈삼진(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2위)을 기록했던 당시 구위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두산베어스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면서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두산베어스 마운드를 책임질 잭로그(왼쪽)과 크리스 플렉센. 사진=두산베어스
6년 만에 다시 KBO리그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 사진=두산베어스
지난해에 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두산베어스 잭로그. 사진=두산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잭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 2.14는 해당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며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잭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베어스는 올해 활약한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