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8/202512181107771602_6943629d467e9.jpg)
[OSEN=정승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중대한 결단을 앞두고 있다. 에르베 르나르(57) 감독의 거취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디 매체 '알 리야드'는 18일(한국시간) "사우디축구협회 이사회가 프랑스 출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새로운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차기 사령탑 후보군도 거론됐다. 매체는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감독 중 한 명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동시에 사우디 무대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는 새로운 외국인 지도자 선임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축구의 위상과 최근 성장세, 그리고 팬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르나르 감독은 최근 거취 질문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025 아랍컵에서 사우디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나는 계약을 갖고 있고, 내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만약 누군가 내 일이 끝났다고 말한다면 다른 곳으로 갈 뿐이다. 이것이 축구의 삶"이라고 말했다.
현재 르나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아시안컵 본선까지다. 그는 요르단과의 아랍컵 준결승 패배(0-1)에 대해 "6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상대의 전략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성공하지 못했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사우디는 지난 16일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사우디 대표팀은 19일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향한 사우디의 로드맵 속에서 르나르 감독이 끝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의 변곡점이 찾아올지 시선이 쏠린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