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부터 견제 상황의 주루 방해에 대한 해석이 확대된다. /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내년 시즌 KBO리그에선 견제 상황에서 주루 방해가 나오면 주자에게 자동 진루권이 부여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4차 규칙위원회를 통해 주루 방해 해석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규정 세부 사항을 확정해 2026시즌부터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제4차 규칙위원회는 지난 11일 열렸다.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규정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주루 방해 해석의 확대다.
KBO는 야구 규칙 6.01(h)에 의거해 주루방해 발생 시 적용되는 1개 베이스 진루권을 견제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올 시즌까지 KBO리그에서는 견제 시 주루방해가 발생할 경우 기존 베이스로의 귀루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내년 시즌부터는 견제 시도 상황에서도 1개 베이스 진루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운드에도 실물 광고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KBO는 2026시즌 시범경기부터 마운드 후면 흙 위의 주심과 타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한해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
광고는 스프레이 페인트, 초크, 흙 등을 활용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규격은 높이 60㎝, 길이 1.5m 이내, 색상은 흰색으로 제한된다.
다만 심판진은 경기 전 광고의 형태와 위치가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할 경우 조정을 지시할 수 있다.
구장별로 달랐던 파울라인 너비도 통일된다.
KBO는 판정의 명확성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파울 라인 너비를 기존 3인치(7.62㎝)에서 4인치(10.16㎝)로 변경하고, 전 구장의 라인 너비를 통일하기로 했다.
2024시즌부터 도입된 수비 시프트 제한에 대한 제재는 강화된다.
수비 시프트를 위반한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되고,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최초로 터치한 경우,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또는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위반한 수비수에게는 실책이 기록되며, 해당 타석은 타수로 기록되지 않는다.
그 외 수비 시프트 위반 상황에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자동 볼 또는 플레이 결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starburyn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