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8/202512181129770098_69436903e3169.jpg)
[OSEN=노진주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에게 미지급 급여와 보너스를 지급해야 한단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프랑스 파리 노동법원은 17일(한국시가) PSG가 전 소속 선수 음바페에게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지급하지 않은 급여와 보너스를 포함해 60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음바페가 제기한 소송 일부를 받아들였다. PSG가 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음바페는 당초 PSG를 상대로 2억 6300만 유로(약 4556억 원)를 청구했다. 계약 분쟁과 구단의 부당한 대우로 인한 손해배상이 핵심이었다.
음바페 법률대리인 프레데리크 카세로는 판결 직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족한다.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을 때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PSG는 판결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항소 가능성은 남겨뒀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파리 노동법원의 판결을 인지했다. 이를 이행할 것이다. 그러나 항소 권리는 보유한다”고 밝혔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8/202512181129770098_694369048a7de.jpg)
이번 분쟁은 2023년 여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하면서부터다. 그는 PSG와의 계약 연장도 선택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장기간 숨겼다고 주장했다. 그로 인해 구단이 이적료를 받을 기회를 잃었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거론된 이적 규모는 3억 유로(약 5198억 원)였다.
음바페의 주장은 달랐다. 이적하지 않겠던 의사를 숨긴 적 없고, 또 사우디행이 무산되며 거액의 이적료를 놓친 PSG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그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음바페는 이후 다시 1군에 복귀하고, 시즌을 소화했지만 2024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넘게 이어진 법적 공방에서 법원은 부분적으로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미지급 급여와 보너스의 존재를 인정했다. 반면 부당 대우나 괴롭힘을 이유로 한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 따라 PSG는 추가 조치도 이행해야 한다.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에 판결문 전체를 한 달간 게시해야 한다. 프랑스 노동법원의 결정에 따른 의무다.
/jinju21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