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홋스퍼 유튜브
손흥민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5월 손흥민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15년, 토트넘은 17년 만에 얻은 트로피였다.
손흥민은 “(그동안) 완벽해 보이지만 항상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었다”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늘 휴가를 가도 축구 관련 생각을 할 정도로 사랑하지만, 그때는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이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아마 인생 처음이었던 거 같다”고 한결 편안했던 시간을 전했다.
사진=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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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기에서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며 “토트넘을 정말 사랑하기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만약 팀에 남으면 구단과 저 모두에게 좋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손흥민에게 여러 팀의 제안이 있었다. 그 역시 선택지는 정말 많았다면서도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만큼 토트넘을 존중하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고 싶지 않았다”며 “토트넘을 위해서만 뛸 거고, (토트넘을) 상대로 뛰고 싶진 않았다”고 잉글랜드 무대를 떠난 이유를 전했다.
손흥민이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끝으로 손흥민은 다른 방식으로 작별할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게 있냐는 물음에 “없다. 완벽했다”는 답으로 해피 엔딩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