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9/202512191014776709_6944a7f34dd05.jpg)
[OSEN=정승우 기자] 제시 린가드(33, FC서울)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다시 불붙었지만, 결론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접촉은 있었다. 그러나 선택지는 아니라는 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최종 입장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통 '해머스 뉴스'는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린가드 측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상황이다. 린가드는 과거 웨스트햄 시절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된 경험이 있고, 현재 자유계약(FA)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한 차례 검토 대상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여기까지였다. 해머스 뉴스는 "린가드와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웨스트햄 구단 이사회 대변인이 서로 다른 세 명의 에이전트가 동시에 린가드를 웨스트햄에 제안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웨스트햄 구단주 측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린가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제안됐지만, 현시점에서 우리의 선택지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매체는 이 발언을 근거로 "린가드의 웨스트햄 복귀 가능성은 사실상 닫혔다"라고 정리했다.
이 같은 결론은 앞서 제기됐던 기대감과는 결이 다르다. 앞서 영국 매체 '클라렛 앤 휴'는 린가드가 웨스트햄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 린가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FC서울에서 뛰며 공식전 67경기 19골을 기록했고,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린가드와 웨스트햄의 과거는 강렬했다. 그는 20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신분으로 웨스트햄에 합류했고, 단 6개월 동안 리그 16경기 9골 5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사실상 이끌었다. 웨스트햄이 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손에 넣는 과정에서 린가드는 '임대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현재의 시선은 냉정하다. 해머스 뉴스는 독자 의견을 묻는 코너를 통해 "린가드가 웨스트햄 역사상 최고의 임대 선수라는 데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33세가 된 린가드를 다시 데려오는 선택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19/202512191014776709_6944a7f3e23f8.jpg)
팬들은 "이미 배는 떠났다", "지금의 린가드는 선발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과거 최고의 임대생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칼빈 필립스 사례에서 보듯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에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다시 올라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론도 적지 않았다.
접촉은 있었고, 이름은 테이블 위에 올랐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한 발 더 나아가지 않았다. FC서울에서 커리어의 또 다른 장을 쓰고 있는 린가드가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웨스트햄은 그 종착지가 아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