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생명). 사진=AFPBB NEWS
전날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2-0으로 꺾으며 2승으로 4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던 안세영은 3전 전승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야마구치는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안세영은 경기 시작 47분 만에 세계 4위 야마구치와 승부를 마무리했다. 팽팽했던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15패로 앞서게 됐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게임 11-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5연속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결국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14-21로 첫 게임을 넘겨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안세영은 2게임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내리 6득점 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막판에도 연속 7득점으로 21-5,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3게임은 팽팽한 양상이었다. 중반까지 치열하게 맞붙던 중 안세영이 3점을 연속해서 따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15-14로 앞선 상황에서는 무려 6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1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다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이미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안세영은 2019년 11승을 올린 일본 남자 단식의 모모타 겐토의 기록에 도전한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종목별 연간 월드 투어 포인트 합산 상위 8명·조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 격의 대회다. 단식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안세영은 오는 20일 B조 2위와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