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선영-정영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세계컬링연맹 SNS 캡처)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과 정영석(강원도청)이 막차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선영-정영석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킬로나에서 열린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의 탈리 길-딘 휴잇 조를 10-5로 꺾고, 마지막 남은 밀라노행 티켓을 획득했다.
올림픽 컬링은 남녀부(4인조), 믹스더블(2인조) 등 금메달 3개가 걸려있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 믹스더블 무대에 나서는 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장혜지-이기정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김선영은 한국 컬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역사를 썼다.
김선영은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의 일원으로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는 믹스더블로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 여자부는 한국 포함 총 16개 팀이 본선 진출권 두 장을 놓고 경쟁했다.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선영-정영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세계컬링연맹 SNS 캡처)
8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라운드로빈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플레이오프(토너먼트)에 오른다. 조 1위끼리 맞붙어 승자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그리고 패자는 조 2위 간 승자와 마지막 남은 본선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김선영-정영석은 라운드로빈에서 6승1패를 기록했지만, 체코에 상대 전적으로 밀려 A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B조 2위 중국을 7-3으로 완파했고, 기세를 몰아 1위 간 맞대결에서 체코에 패한 호주를 잡으며 웃었다.
6엔드까지 6-5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던 김선영-정영석은 7엔드에서 1점을 땄고, 마지막 8엔드에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한국 컬링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여자부와 믹스더블, 두 세부종목 출전에 성공했다.
여자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은 지난 3월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2025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위에 오르며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일궜다.
남자 국가대표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는 지난 14일 끝난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