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경기도 성남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71m 고지대에 있는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고도가 높아지면 선수들은 평소보다 호흡과 체력에 부담을 느낀다. 활동량은 줄어들고 스프린트 횟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회 기간 머물고 훈련할 보금자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월드컵 참가국은 베이스캠프로 원하는 후보지 5곳을 꼽아 우선순위를 매긴 뒤 내년 1월 9일까지 FIFA에 제출한다. FIFA는 랭킹과 경기장과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가국의 베이스캠프를 정해준다.
홍 감독도 “(경기장이) 고지대인 게 가장 이슈기에 과학적으로 세세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고지대에 너무 오래 있으면 피로감도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과 미팅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가장 좋은 시점에 (베이스캠프에) 들어가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날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론 스타디움. 사진=AFPBB NEWS
남아공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한다. 홍 감독은 “분석관이 모로코에 가서 (남아공의) 경기를 볼 계획”이라며 “포메이션이나 경기 스타일 등을 알아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 중 몇 명이 월드컵에 나올지도 꼼꼼하게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대표팀은 월드컵에 앞서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 현장으로 떠났다. 이번에는 곧장 멕시코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우리가 A조에 속해서 훈련할 수 있는 날이 18일 정도”라며 “고지대 적응이 중요하다. 아직 결정하진 않았으나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월드컵의 해가 시작된다”며 “선수단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강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