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어? 217홈런 거포 또다시 트레이드설, 헐값 NO! 관건은 터커 또는 벨린저 거취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19일, 오후 03:57

[사진]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베테랑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또다시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카일 터커나 코디 벨린저를 영입하게 되면 에르난데스를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최근 정상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해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을 보강했고, 앞으로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는 분위기다.

다저스 야수들의 노쇠화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30대다. 때문에 언제 힘이 떨어질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오프시즌 동안 검증된 타자를 더 영입하려는 모양새다.

다저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후보 중 터커는 28세, 벨린저는 30세다. 벨린저가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전성기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다. 벨린저의 경우 지난 2017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39홈런 97타점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다.

2019년에는 커리어 최다 47홈런에 115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그가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에서 2년 뛰고 올해는 뉴욕 양키스에서 보냈다.

올해 29홈런 98타점으로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한 모양새다. 그런 그가 다시 다저스에 합류한다면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터커는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20개 이상 홈런을 때리고 있다. 2022년, 2023년에는 두 시즌 연속 100개 이상 타점을 책임졌다. 이번 오프시즌 FA 대어 중 대어다.

[사진]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네이션’은 “우익수 에르난데스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이자 포스트시즌에서 꾸준히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타자이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다저스 로스터에 남아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의 이름은 MLB 윈터 미팅 기간과 이후 내내 여러 차례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렸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평균 이상의 타격 능력을 갖췄지만 외야 수비에서는 평균 수준에 그치는 에르난데스는, 팀에 남는다면 다음 시즌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할 수도 있다. 좌익수로 옮기면 수비에서의 실수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에르난데스의 다저스 잔류 여부가 FA 터커와 벨린저의 향방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터커와 벨린저를 두고 영입 경쟁 중이어서 에르난데스 트레이드 논의는 늦어지는 분위기다.

아르다야 기자는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실제로 트레이드한다면, 터커나 벨린저 같은 선수들이 시장에서 계약을 마치는 시점쯤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헐값에 내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타자로서의 잠재력이 상당하고, 다저스는 여전히 FA 시장에서 포지션 플레이어 보강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선수를 트레이드하려면, 그에 걸맞은 제안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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