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KT 장성우 2025.08.30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033775220_69457a1f4ec4f.jpg)
[OSEN=이후광 기자] 황재균은 은퇴했다. 그렇다면 남은 미계약자인 장성우와 잔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걸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스토브리그에서 소속 선수 3명이 FA 권리를 행사했다. 시장의 최대어로 불린 강백호가 4년 최대 100억 원에 한화 이글스로 향한 상황에서 황재균, 장성우와 한 달이 넘도록 잔류 협상을 벌여왔는데 황재균이 19일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T는 내년 39살이 되는 황재균에게 단년 계약에 제법 많은 연봉을 제시했으나 선수의 선택은 은퇴였다.
이제 남은 건 부동의 주전 포수 장성우다. 장성우는 KT와 4년 42억 원 FA 계약이 만료되며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상황. 지난달 말 미계약 신분에도 KT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당연히 팬 페스티벌에 참석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팬들께서 FA 계약으로 관심이 많으신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KT 잔류 의지를 드러냈으나 계약은 감감무소식이다.
장성우는 KT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사실상 KT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는 대체불가 안방마님이다. 지난 2015년 5월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무려 11시즌 동안 수원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1군 통산 1482경기 가운데 무려 1248경기를 KT에서 소화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KT에서 통산 타율 2할6푼2리 993안타 127홈런 601타점 412득점 OPS .741을 해냈다.
장성우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다. 노련한 볼배합과 경기운영능력, 투수리드를 앞세워 KT 투수왕국 구축에 큰 힘을 보탰다. KT 마운드의 간판이 된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손동현 모두 장성우와 환상 배터리호흡을 이루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에는 장성우가 없으면 바보가 되는 투수가 많다. 장성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장성우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OSEN=대전, 민경훈 기자]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KT는 강백호의 9회 역전 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따낸 KT는 52승51패4무(승률 .505)를 마크했다.60승40패3무(승률 .600)가 된 한화는 이날 잠실 두산전을 승리한 LG(63승41패2무 승률 .606)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를 마치고 KT 박영현과 장성우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07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033775220_69457a200808c.jpg)
그런데 아직까지 잔류 소식이 들리지 않는 건 구단과 선수의 이견이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KT는 프랜차이즈급 스타를 최대한 예우한 조건을 제시했을 거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원 안방을 지킨 장성우 입장에서 구단의 제안이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한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계약서에 도장이 찍히지 않고 있다. 어느덧 12월도 20일이 되면서 연내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조건을 제시한 KT는 장성우의 선택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19일 OSEN에 “아무래도 우리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라 팀과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우리는 계약을 제시했고, 선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조율이 필요할 부분이 있는 거 같은데 최종 계약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2사 2루 KT 장성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5회 솔로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 2025.09.03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0033775220_69457a20b0cb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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