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천, 이대선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0/202512201611772627_69464de10464e.jpg)
[OSEN=정승우 기자] 기록은 세워졌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김정은(38, 하나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정은은 2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국민은행의 맞대결에 출전하며 개인 통산 6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이로써 김정은은 임영희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함께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는 하나은행의 46-70 완패로 끝났다. 하나은행은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7승 3패가 됐고,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KB는 2연승과 함께 6승 4패를 기록, 부산 BNK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흐름은 KB가 쥐었다. 1쿼터부터 근소하게 앞선 KB는 전반을 31-27로 마쳤고,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KB는 강도 높은 수비로 하나은행을 8점으로 묶는 동안 18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점수 차는 24점까지 벌어졌다.
김정은은 2쿼터 초반 교체 투입돼 8분여를 소화하며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독감과 신우신염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박지수도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서 8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KB에서는 양지수가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채은(11점), 강이슬(10점 8리바운드)이 고르게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에서는 박진영이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2005년 신세계 쿨캣에서 데뷔해 20년째 코트를 누비고 있는 김정은은 오는 2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 출전할 경우 단독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대기록은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이날만큼은 개인의 이정표보다 팀의 패배가 더 크게 남았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