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쿠처(맨 왼쪽)와 아들 캐머런(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함께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부자와 부녀, 모자 등 가족이 팀을 이뤄 경기하는 이번 대회는 2라운드 36홀을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각자 드라이버샷을 하고 두 번째 샷은 하나의 공을 선택해 경기한다. 그린에서도 2개 중 하나의 공을 선택해 퍼트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홀을 끝낸 뒤 가장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기록한다.
쿠처 부자는 이날 4번과 12번(이상 파3) 그리고 14번홀(파5)를 제외한 15개 홀에서 버디를 쓸어담았다. 경기 코스는 참가 선수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서 가장 긴 코스가 6986야드 이어 6569야드, 6197야드, 5361야드 등 4개 티그라운드로 나눠 진행한다. 쿠처 부자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20년과 2022년, 2023년 기록한 공동 5위다. 47세의 쿠처는 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아들 캐머런은 올해 18세로 내년부터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골프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쿠처는 지난 2월 아버지 피터 쿠처가 별세해 아픔을 겪었다. 2018년 아버지와 함께 이 대회 출전해 공동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했으나 올해는 부상 여파로 참가하지 못했다.
아버지 페트로 코다와 함께 경기에 나선 넬리 코다(이상 미국)는 첫날 12언더파 60타를 합작해 스티브 스트리커 부녀(딸 이지 스트리커), 데이비스 러브3세 부자(아들 드루 러브)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이자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른하르트 랑거 부자(아들 제이슨 랑거)는 첫날 11언더파 61타를 쳐 안니카 소렌스탐 모자(아들 윌 맥기), 개리 우들런드 부자(아버지 댄 우들런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0만 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