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키움은 20-20을 달성한 송성문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7-3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키움 송성문이 팬들의 함성을 듣고 있다. 2025.08.15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1/202512210918772372_6947438ca236c.jpg)
[OSEN=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120억 원 다년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과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그랬듯 맨땅에 헤딩을 극복해야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
미국 복수 언론은 지난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을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메디컬테스트 이후 구단 오피셜이 뜰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송성문을 “최근 몇 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야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며 올스타 3루수로 선정됐다”라고 소개하며 “LA 다저스 김혜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의 뒤를 따랐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투수 마이클 킹 계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은 정말 생산성이 뛰어난 선수이며, 우리에게 여러 포지션에서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2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라며 “아직 영입 확정까지 절차가 남아 있지만, 그는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주목해왔던 선수다”라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송성문을 샌디에이고 내야의 백업 유틸리티로 바라보고 있다. 하필이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내야진이 탄탄한 샌디에이고를 택하며 험난한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MLB.com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불확실하다. 구단의 오프시즌 움직임이 모두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할 수도 있다”라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역할은 벤치에서 출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이는 샌디에이고가 여전히 주전 1루수를 찾고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바라봤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문승원, 키움은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SSG 김성현의 번트 타구를 잡아 아웃처리하고 있다. 2025.08.14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1/202512210918772372_6947438d7f0f8.jpg)
다만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갖고 있다. 베테랑들은 체력 안배가 필요하며, 일부 선수들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
매체는 “송성문은 1루 경험이 많지 않고, 2루수, 3루수를 주로 맡아왔다”라며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는 모두 33세로 좌측 내야를 담당하는데 송성문이 이들이 지명타자를 맡거나 휴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마차도 휴식 때 송성문이 3루수를 맡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보가츠를 대신해 유격수를 맡으면 송성문이 2루수를 보면 된다”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크로넨워스는 최근 트레이드 루머가 오르내리고 있다. 만일 그가 트레이드 이적한다면 송성문이 사실상 그의 대체자가 돼 좌타 유틸리티 내야수이자 주전 2루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 경우 샌디에이고는 1루수를 찾아야하지만, 일반적으로 1루수 보강은 수월한 편이다”라고 송성문의 주전 도약 시나리오를 그렸다.
![[OSEN=조은정 기자] 키움 송성문. 2025.08.2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1/202512210918772372_6947438e2118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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