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21/202512211320773784_6947760dd667f.jpg)
[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PSG)의 2025년이 부상으로 멈췄다. 최고의 순간에 찾아온 악재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인터컨티넨탈컵 2025 결승전에서 플라멩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 역시 경기 직후 환한 얼굴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PSG는 2025년 한 해 동안 프랑스 리그1을 시작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EFA 슈퍼컵, 그리고 인터컨티넨탈컵까지 휩쓸며 시즌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러나 이강인에게는 웃음 뒤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1분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한 뒤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쉽게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교체로 물러났다.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다리를 불편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강인의 이탈은 현실이 됐다. PSG는 20일 발표한 벤디 폰테네이 푸트(프랑스 5부)와의 쿠프 드 프랑스 64강 원정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주축 자원들이 대거 포함된 명단이었기에, 그의 부상은 더욱 분명해졌다.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은 플라멩구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으며, 앞으로 몇 주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강인은 2025년 마지막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됐고, 올해 남은 일정에서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PSG의 부상 악재는 이강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선방으로 트로피를 안긴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는 왼손 골절로 3~4주 후 재검진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의 경쟁 자원인 브래들리 바르콜라 역시 근육 피로 증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강인에게는 특히 아쉬운 시점의 부상이다. 그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주전급 자원으로 도약하고 있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의 이탈 속에 기회를 잡았고,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 우측 공격수로 이강인을 주전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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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탄력을 받던 순간, 허벅지 문제로 흐름이 끊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인터컨티넨탈컵 결승전에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우며 신뢰를 보냈지만, 불의의 부상이 계획을 멈춰 세웠다.
이강인은 이제 회복과 재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그가 빠진 사이 두에, 바르콜라, 세니 마율루, 캉탱 은장투 등이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이강인에게 중요한 것은 완벽한 회복, 그리고 다시 찾아올 경쟁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일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