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빅리거 대표' 이정후, MLB닷컴 선정 2025 세계 올스타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21일, 오후 02:38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빅리거를 대표해 '2025 메이저리그(MLB) 세계 올스타'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올 한 해 동안 활약한 빅리거로 세계 올스타(All-world team)를 구성했다.
MLB닷컴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 중 국가당 1명만 뽑았다. 한국인으로는 이정후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LA 다저스) 등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쿠바의 앤디 파헤스(다저스), 퀴라소의 세단 라파엘라(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세계 올스타 외야수로 뽑혔다.
MLB닷컴은 이정후에 대해 "부상으로 루키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2년 차 시즌에는 한결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홈런은 8개에 그쳤으나 2루타 31개와 3루타 12개 등 구장 곳곳에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엔 이정후를 응원하는 '후리건스'(Hoo Lee Gans)라는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뛰었던 이정후는 재활을 마치고 올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그는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로 활약했다.
투타를 겸업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끈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세계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됐다.
같은 국적의 오타니가 이름을 올리면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이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대신 세계 올스타 선발 투수에는 콜롬비아의 호세 퀸타나(밀워키 브루어스)가 뽑혔다.
◇MLB닷컴 선정 2025 세계 올스타 명단
선발 투수 : 호세 퀸타나(콜롬비아·밀워키)
마무리 투수 : 에드윈 디아즈(푸에르토리코·다저스)
포수 : 알레한드로 커크(멕시코·토론토)
1루수 : 조시 네일러(캐나다·시애틀)
2루수 : 재즈 치좀 주니어(바하마·양키스)
3루수 :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베네수엘라·시애틀)
유격수 : 헤랄도 페르도모(도미니카공화국·애리조나)
외야수 : 이정후(한국·샌프란시스코) 앤디 파헤스(쿠바·다저스) 세단 라파엘라(퀴라소·보스턴)
지명타자 : 오타니(일본·다저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