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15명,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출전... '간판' 김민선-이나현-김준호 티켓 확보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1일, 오후 03:03

[OSEN=노진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 면면이 가려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일(한국시간) 각국 연맹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종목별 출전권 집계 결과를 통보했다.

ISU는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순위와 기록을 토대로 국가별 쿼터를 산정했다.

한국은 여자 500m 3장, 여자 1000m 2장, 여자 1500m 1장, 여자 매스스타트 2장을 확보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500m 3장, 1000m 2장, 매스스타트 2장을 받았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 김준호(강원도청) 등을 포함한 15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한국 빙속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과 이나현은 여자 500m와 1000m 월드컵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출전권을 무난히 손에 넣었다.

김민선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노르웨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했다.

이나현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가 첫 올림픽 무대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500m 7차례 레이스에서 5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꾸준한 기록 관리로 밀라노행 티켓을 확보했다.

남자 단거리 부문의 김준호는 올 시즌 월드컵 남자 500m 순위 9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박지우(강원도청)도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각각 남자 매스스타트와 여자 1500m,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이달 초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정재원은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 월드컵 랭킹 4위다.

2018년 평창 남자 팀 추월, 2022년 베이징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정재원은 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박지우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팀 추월 동메달리스트다.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3위에 올라 개인 첫 번째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ISU는 내년 1월 출전권을 재조정할 계획인데, 선수 기권 여부에 따라 일부 쿼터가 추가 배정 혹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김민선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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