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울버햄프턴 선수단. 사진=AFPBB NEWS
울버햄프턴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5~26 EPL 17라운드에서도 0-2로 지며 리그 10연패에 빠졌다. 지난 10월 18일 선덜랜드전(0-2 패)을 시작으로 두 달 넘게 승점 1점도 따지 못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에 10연패를 당한 네 번째 팀이다. 앞서 10연패를 기록했던 선덜랜드(2002~03시즌), 애스턴 빌라(2015~16시즌), 노리치 시티(2019~20시즌)는 모두 최하위로 강등됐다.
영국 매체 ‘BBC’는 “비참한 울버햄프턴에 강등은 불가피하다”며 특별한 반전은 없으리라 전망했다. 이날 경기장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이 추가 실점하자 ‘너는 이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어’라는 팬들의 함성이 홈구장을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울버햄프턴 선수단. 사진=AFPBB NEWS
울버햄프턴은 공수 균형이 크게 어긋나 있다. 17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쳤고, 37골을 내줬다. 0점대 득점률은 리그 최소 득점, 경기당 2실점 이상 하는 수비진은 최다 실점팀이다.
특히 공격에서는 리그 2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다. 팀 공격을 이끄는 황희찬은 리그 12경기에 나섰으나 1골이 전부다. 공격진 중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도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브렌트퍼드전에서는 페널티킥까지 실축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
울버햄프턴의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은 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리그 최다 연속 무승 기록(17경기)과 동률을 이뤘다.
롭 에드워즈 감독. 사진=AFPBB NEWS
에드워즈 감독은 “어려운 경기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롭기도 하다. 우리의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 선수들에게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가짐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