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은행 김정은(13번)이 21일 WKBL 개인 통산 최다 601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의 5연승을 저지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나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1-53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은행은 8승3패로 공동 2위 부산 BNK와 청주 KB(이상 6승4패)를 1.5게임 차로 따돌렸다.
반면 4연승에서 멈춘 4위 우리은행은 5승6패로 승률 5할이 깨졌다.
개인 통산 601경기 출전 신기록을 세운 '살아 있는 전설' 김정은은 8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소희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진안도 9점 9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했다.
우리은행 간판 김단비는 1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42-41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하나은행은 박소희가 자유투 두 개와 3점 슛 한 개를 넣어 47-41로 달아났다.
우리은행도 이다연의 3점 슛과 김단비의 자유투 두 개로 반격,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승부처에서 김정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정은은 골 밑 득점으로 49-46을 만들었고, 뒤이어 박소희가 3점 슛을 넣었다.
김정은은 다시 페인트존에서 2점을 보탠 뒤 세키 나나미의 3점 슛을 블록으로 쳐냈다. 이 결정적인 수비로 흐름은 하나은행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우리은행이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쳤고, 그 틈에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와 박소희의 득점을 앞세워 58-46으로 벌려 승부를 갈랐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