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의 6연승을 이끈 윌리엄 나바로(오른쪽)와 드완 에르난데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6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LG 전자 2025-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수원 KT에 94-87로 이겼다.
지난 6일 원주 DB전부터 내리 6경기에서 승리한 KCC는 15승8패를 기록,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KCC는 홈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올 시즌 KCC의 홈 경기 승률은 77.8%(7승2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2연패를 당한 KT는 11승13패로 6위에 머물렀다. 7위 서울 삼성(9승13패)과 격차가 1게임으로 좁혀졌다.
KCC는 숀 롱(20점 10리바운드), 드완 에르난데스(18점), 윌리엄 나바로(17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허웅(12점 5어시스트), 김동현(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전날(20일) 고양 소노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던 허훈은 이날 득점이 4점에 그쳤으나 어시스트 9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3쿼터까지 70-72로 밀렸으나 4쿼터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펼쳤다.
에르난데스 4쿼터 초반 홀로 득점을 책임지며 79-7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나바로도 득점을 올려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31초 전에 나바로의 어시스트를 받아 94-85로 달아나는 덩크슛을 터뜨렸다. 6연승을 자축하는 한 방이었다.
선두 창원 LG의 고공행진을 이끈 칼 타마요. (KBL 제공)
창원 LG는 '홈구장' 창원체육관에서 DB를 74-69로 꺾고 시즌 16승(6패)째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DB는 13승10패로 4위를 유지했다.
칼 타마요는 4쿼터에서만 17점을 몰아넣는 등 총 3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도 리바운드 14개(6점)를 잡아내며 골 밑을 책임졌고 윤원상(15점)은 3점 슛 5개(성공률 71%)로 신들린 외곽포를 자랑했다.
LG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54-58로 밀렸지만, 약 5분 동안 홀로 14점을 책임진 타마요의 활약을 앞세워 68-65로 뒤집었다.
이후 마레이가 덩크슛을 터뜨리며 DB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타마요는 36초를 남기고 6점 차로 벌리는 2점 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신인 김건하.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에 87-74로 이겼다.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현대모비스는 7연패 이후 3경기에서 2승1패로 반등했고, 고양 소노(8승15패)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연고지명선수로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프로 계약을 맺은 김건하는 11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레이션 해먼즈가 36점 7리바운드, 서명진이 20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연승이 끊긴 SK는 13승11패로 5위에 머물렀다. 김낙현과 자밀 워니가 각각 29점, 25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