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로…KBO 유망주 육성 파이프라인의 완성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2일, 오전 10:37

[OSEN=손찬익 기자] KBO가 한국 야구 유망주 육성 파이프라인의 핵심 프로그램인 Next-Level Training Camp를 우수하게 수료한 선수들을 선발해 해외 아카데미로 파견한다.

이번 파견 대상은 Next-Level Training Camp 고1 전국권 캠프 우수 수료 선수 16명으로, 투수 6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미국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IMG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KBO Next-Level Training Camp는 기존의 일회성 캠프 방식에서 벗어나 연속성과 체계성을 강화한 육성 프로젝트로 재편됐다. 지도 흡수력이 뛰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선수를 중심으로 권역별 캠프와 전국권 캠프 구조를 확립해 단계별 성장 경로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KBO는 이 해외 아카데미 연수를 유망주 육성 파이프라인의 최종 단계로 설정했다. KBO 육성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우수 선수들에게 미국의 선진 야구 환경을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기량 향상은 물론, 또래 해외 선수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훈련이 진행되는 IMG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최첨단 시설과 전문 코치진을 갖춘 종합 스포츠 교육 기관이다. 선수들은 IMG 아카데미 소속 야구 전문 지도자들의 지도 아래 기술 훈련과 경기, APD(운동 수행 능력 개발) 세션을 포함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IMG 아카데미 야구 총괄 디렉터 댄 시몬스는 지난 11월 Next-Level Training Camp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또한 올해까지 IMG 아카데미에서 투수코치로 활동 중인 봉중근 코치가 현지에서 선수단과 함께하며 경험을 전수한다. 한국에서는 권오준 KBO 육성위원이 동행한다.

한 달간의 해외 연수를 마친 선수단은 내년 2월 2일 귀국할 예정이다. KBO는 이번 IMG 아카데미 파견을 통해 유망주 육성 시스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what@osen.co.kr

◆해외 아카데미 파견 선수단 명단

▲투수: 김강연(장안고), 문준혁(유신고), 박승민(전주고), 이민준(부경고), 조성준(충암고), 한규민(대전고)

▲포수: 이준모(마산용마고), 장근우(충암고)

▲내야수: 김예후(북일고), 이시호(제물포고), 이원일(청담고), 이준우(경기상업고), 홍주용(덕수고)

▲외야수: 김성보(인천고), 이태수(경남고), 조원빈(덕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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