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7회초 1루 키움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을 눈앞에 둔 송성문(29)이 23일 귀국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송성문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알렸다. 송성문은 귀국 현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계약 소감 등을 밝힐 전망이다.
송성문의 귀국은 샌디에이고와 입단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는 걸 의미한다. 그는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 규모의 계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는데, 30일 후와 2027년 1월 15일 두 차례로 나눠서 지급된다.
빅리그 첫 시즌인 내년에는 연봉 250만 달러를 수령하며 2027년 300만 달러, 2028년 350만 달러를 받는다.
4년 차 시즌인 2029년은 선수 옵션이 걸려있는데,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에 남으면 연봉은 400만 달러로 오른다.
또한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 상호 옵션이 실행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될 경우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송성문에게 지급된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내용도 공개됐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하면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인상된다. 또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매년 연봉이 100만 달러씩 올라가는 조항도 포함됐다.
송성문은 계약 만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되며, 구단은 통역 비용과 한국에서 출발하는 왕복 항공권을 부담한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824경기에서 0.283의 타율과 80홈런 4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8 등을 기록했다.
2024년 0.340의 타율에 19홈런 21도루 OPS 0.927 등으로 잠재력을 꽃피웠고, 올해도 0.315의 타율과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 등으로 활약을 이어가며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송성문은 2025시즌 중 키움 히어로즈와 6년 총액 12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으나, 샌디에이고 입단이 최종 발표되면 이 계약은 백지화된다.
한편 MLB와 KBO리그의 포스팅 계약 규정에 따라 샌디에이고는 키움에 3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아울러 연봉 인상 조항이 발동될 경우 해당 금액의 15%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