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4억원' 세계기선전, 오늘 개막…신진서 9단, 리쉬안하오와 32강전

스포츠

뉴스1,

2025년 12월 24일, 오전 07:19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이 '우승 상금' 4억원을 내건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첫판부터 쉽지 않은 상대와 격돌한다.

신진서 9단은 24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리쉬안하오 9단(중국)과 대회 32강을 치른다.

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하는 신진서 9단 입장에서 껄끄러운 한판이 될 전망이다.

리쉬안하오 9단은 중국 바둑 랭킹 9위로, 지난해 메이저 기전인 몽백합배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리쉬안하오 9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메이저 대회인 춘란배(2022년)와 몽백합배(2023년) 패배한 아픔이 있다.

신 9단은 "올해 중요한 대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칼을 많이 갈고 나왔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2위 박정환 9단은 대만의 쉬아오훙 9단을 상대한다. 한국 3위 변상일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9단과 격돌한다.

박민규 9단은 베트남의 하꾸윈안 아마추어 5단과 대국을 펼친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은 쉬자위안 9단(일본)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24일 본선 32강을 시작으로 29일 4강까지 펼쳐진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2월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각 라운드의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우승 상금은 4억원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바둑대회 중 최고 금액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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