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 미국 드림팀이 뜬다... MVP 출신 하퍼까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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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24일, 오전 08:42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야구 대표팀이 역대급 라인업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정상 탈환을 노린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사진=AFPBB NEWS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의 브라이스 하퍼는 2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WBC 참가 소식을 전했다.

그는 “15세 때 처음 가슴에 미국 국기를 달았는데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며 “내년 WBC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걸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WBC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하퍼는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25시즌에는 손목 부상이 있었으나 132경기에서 타율 0.261, 27홈런, 7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4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153경기에서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 OPS 1.109로 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 OPS 1.044를 기록했다.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280, 363홈런, 1051타점, OPS 0.906이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사진=AFPBB NEWS
하퍼는 미국 대표팀의 1루를 지킬 전망이다. 자연스레 더욱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주장으로 임명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양대 리그 홈런왕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에 하퍼까지 가세했다.

마운드 역시 엄청나다. 2025시즌 양대 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인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원투 펀치를 이룰 예정이다.

미국은 야구 종주국임에도 WBC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동안 5차례 열린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2017년)하는 데 그쳤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일본 대표팀에 무릎을 꿇으며 조연으로 밀렸다. 결승 진출 자체가 두 차례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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