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가 생애 네 번째 월드컵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 통증을 참고 친정팀 산투스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끈 네이마르는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복귀를 노린다.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사진=AFPBBNews
네이마르는 알힐랄(사우디) 이적 후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해 1월 친정 산투스로 복귀, 6개월 단기 계약을 연장했다. 시즌 내내 네 차례 부상을 당하는 불안한 몸 상태에도 불구, 28경기에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무릎 통증에도 수술을 미루고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강등권에 몰린 팀의 잔류를 위해 풀타임 소화하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지막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몰아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의 활약 덕분에 산투스는 12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네이마르는 시즌 최종전 후 “무릎 문제로 힘들었지만 주변의 격려 덕에 뛸 수 있었다”며 “이제 쉬고 수술 받을 때”라고 말했다.
수술대에 오르기 전 네이마르는 “2026 월드컵이 내 마지막 사명”이라며 강한 출전 의지를 보였다. 그는 “브라질에 월드컵을 가져오기 위해 불가능한 것까지 하겠다”며 “결승에 가면 반드시 골을 넣겠다. 그러지 못하면 7월에 내게 책임을 물어라”고 큰소리쳤다. 또한 카를루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게 “도와주세요!”라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무릎 관절경 수술은 회복이 빠른 편이다. 브라질 매체는 약 1개월 소요를 전망했다. 몸상태를 회복한다면 내년 3월 A매치부터 대표팀 소집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79골)인 네이마르는 2023년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몸 상태가 100%라면 고려하겠다”며 문을 열어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