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용인에서 자라 용인으로 돌아왔다’...용인FC, U-17 대표 출신 이재준 영입

스포츠

OSEN,

2025년 12월 24일, 오전 09:04

[사진] 용인FC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용인FC가 용인에서 나고 자라 용인 축구의 토양에서 꿈을 키운 유망주를 품으며, 지역과 함께하는 구단 철학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용인FC는 24일 "U-17 대표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재준을 영입하며 수비 라인에 젊은 에너지와 확고한 로컬 서사를 더했다"라고 전했다.

이재준은 용인시축구센터 출신으로,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2006년생 수비수다.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 선발되며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침착한 경기 운영과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특히 이재준은 2024년 용인시축구센터 재학 당시,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중앙고와의 결승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비수임에도 공격 전개와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승리로 이끈 ‘키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회에서 보여준 그의 리더십과 경기 지배력은 전국 무대에서 용인FC의 전신인 용인시축구센터의 저력을 증명한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입의 키워드는 분명하다. ‘용인 출신’, 그리고 ‘귀환’이다.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출발한 재능이 K리그 최고 수준의 환경을 경험한 뒤 다시 용인의 이름을 달고 뛰게 됐다는 점에서, 이재준의 합류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지역 축구 선순환 구조의 상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용인FC 구단주인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재준의 합류에 대해 “이적이 아니라, 돌아옴이다. 용인에서 꿈을 키운 선수가 용인FC라는 이름으로 다시 용인을 대표하게 됐다. 용인은 선수의 시작이자, 끝까지 책임지는 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재준 역시 ‘고향 팀’ 합류의 의미를 숨기지 않았다.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용인에서 프로 선수로 다시 출발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무엇보다 용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팀을 창단해 주신 이상일 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용인FC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어 시민 여러분께 인정받고, 용인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용인FC는 이번 영입을 통해 ‘지역에서 키운 선수를 다시 지역의 이름으로 세운다’는 구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용인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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