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조형래 기자] 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위해 작정한 듯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하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WBC 참가 소식을 전했다. 하퍼는 “15살 때 처음으로 가슴에 성조기를 달고 뛰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이번 WBC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서 정말 흥분된다”고 전했다.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하퍼는 통산 1785경기 1801안타 타율 2할8푼 363홈런 1051타점 152도루 OPS .905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신인왕에 2015년과 2021년에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올스타 8회, 실버슬러거 4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3000만 달러라는 당시 역대 최고액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타성을 입증했다. 올해 하퍼는 132경기 타율 2할6푼1리(501타수 131안타) 27홈런 765타점 OPS .844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은 우승을 위한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타선에는 하퍼를 비롯해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으로 WBC 참가를 가장 먼저 확정지었고 포수 최초 60홈런을 돌파할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호타준족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참가하고 외야진에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가 더해졌다. 윌 스미스(LA 다저스), 브라이스 튜랑(밀워키 브루워스), 군나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도 WBC에서 미국 대표로 뛴다.
마운드는 더 말이 안된다. 올해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동시에 참가해 역대급 원투펀치를 이룬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 클레이 홈즈(뉴욕 메츠) 등이 선발진에서 힘을 보태고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이비드 베드나(뉴욕 양키스), 놀란 맥린(뉴욕 메츠)까지 투수진을 지탱할 예정이다. /jhrae@osen.co.kr









